단국대 윤원상의 당찬 목표, 신인상과 3점슛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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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제주/이재범 기자] “신인상과 3점슛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다.”

21일 단국대와 중국 NBL(CBA 하부리그)의 호남성 용성과 연습경기가 열린 서귀포시 동홍생활체육관. 단국대는 4쿼터에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신입생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럼에도 장신 선수들이 버티는 중국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 밑바탕에는 시원한 3점슛을 펑펑 터트린 윤원상(185cm)이 있었기 때문이다.

울산 무룡고 에이스 역할을 했던 윤원상은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슛에 특히 강하다. 지난해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와 농구대잔치에서 준우승한 단국대는 앞선의 든든한 백업 선수를 확보했다. 윤원상을 실제로 농구대잔치 두 경기에 출전해 3점슛을 바탕으로 두 자리 득점(vs. 조선대 17점 5어시스트 2스틸, vs. 고려대 13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윤원상은 “감독님도, 형들도 다 좋다. 지금은 적응기라서 어려움이 있는데, 너무 잘 해줘서 잘 적응 중”이라며 “힘의 차이를 확실히 있다. 고등학교 때는 우리 팀 선수들이 작아서 슛을 꼭 넣어야 했다. 대학에서도 꼭 넣어야 하지만, 넣지 못해도 골밑의 형들이 리바운드를 잡아주니까 편하다”고 했다.

무룡고에서 최장신 선수는 187cm로 다른 팀의 장신 가드 수준이었다. 때문에 높이의 열세를 안고 항상 경기를 했다. 단국대에는 하도현과 홍순규라는 대학 무대에서 가장 탄탄한 골밑을 자랑하는 트위타워가 버티고 있다. 윤원상으로선 슛을 그만큼 편하게 던질 수 있다.

윤원상은 “(원)종훈이 형이 잘 만들어주고 감독님께서도 슛 기회가 나면 무조건 쏘라는 주문하셔서 슛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윤원상은 지난해 12월 농구대잔치 예선 두 경기에 출전했다. 결선 토너먼트에는 입학 예정자의 출전을 금해 나서지 못했다. 윤원상은 “입학 예정자라서 본선에선 뛰지 못해서 아쉬웠다. 고교 때와 다른 분위기라서 재미있었다. 몸을 경기장에서 푸는 게 달랐다(웃음). 몸이 잘 풀려서 경기가 잘 풀리는 편”이라고 했다.

고교 대회가 열릴 때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복도를 달리며 땀을 흘린 뒤 코트에 나서는 것과 다른 셈이었다.

윤원상은 목표를 묻자 “(전)태영이 형의 몸이 안 좋아서 많이 뛰고 있는데 태영이 형이 돌아오면 얼마나 뛸지 모른다. 조금이라도 뛰면 팀에 보탬이 되는,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대학농구리그에서) 신인상과 3점슛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올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 양홍석(중앙대)를 뛰어넘겠다는 1학년다운 패기다.

윤원상은 “힘든 거 알고 제주도에 왔으니까 참고 견뎌서 돌아갔으면 좋겠다. 여기서는 슛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할 거라고는 걸 알고 왔다. 슛 보완은 돌아가서 하고, 체력과 힘을 키우고 싶다”고 제주도 동계훈련에서 신인상을 받을 수 있을 기반을 다질 각오다.

윤원상이 신인상 경쟁을 할 정도의 활약만 해준다고 해도 단국대는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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