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중고농구 최초 쿼드러플더블 나왔다…주인공은 금명중 조석호

[점프볼=곽현 기자] 한국중고농구 최초로 쿼드러플더블(quadruple double)이 나왔다. 주인공은 금명중 조석호(3학년, 183cm)다.

조석호는 25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팔룡중과의 경기에서 무려 34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98-79)를 이끌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 5개 부문 중 3부문에서 두 자리 수치를 기록한 것을 트리플더블이라고 한다. 프로농구, NBA에서 트리플더블을 한 선수가 이슈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에 4부문에서 두 자리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쿼드러플더블이라고 한다. 트리플더블보다 훨씬 작성하기 힘든 기록으로, 한국농구 역사상 쿼드러플더블을 달성한 것은 중앙대 시절 오세근(30, KGC인삼공사)이 최초다. 오세근은 2010년 9월 16일 상명대를 상대로 14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0블록을 기록하며 한국농구 최초의 쿼드러플더블을 달성했다.

NBA에서도 쿼드러플더블은 역사상 4차례밖에 안 나왔을 만큼 달성이 힘든 기록이다. 5개 부문에서 두 자리 이상을 기록한 경우를 퀸튜플 더블(quintuple double)이라고 한다.

중고농구에서는 지금까지 쿼드러플더블은 없었다. 조석호가 중고농구 역사상 첫 번째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조석호는 경기 후 “득점, 리바운드에서 더블더블을 할 생각으로 했는데, 쿼드러플더블을 했다니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부산중앙고 박영민 코치는 “기록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기량이 정말 좋은 선수다. 고등학교팀과 연습경기를 해도 30점씩 넣을 정도로 득점력이 좋다. 1, 2번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데 탄력도 좋고, 수비력도 좋다. 올 해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조석호는 이날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조석호는 “처음 덩크를 실패했는데, 두 번째는 성공했다. 경기 중에 덩크슛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중학교 농구에서 경기 중 덩크슛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조석호는 신장이 183cm로 그리 큰 편이 아니다.

조석호는 쿼드러플달성에 대해 “내가 원래 어시스트를 잘 하는 선수는 아니다. 오늘은 동료들이 잘 움직여져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금명중은 이날 조석호를 앞세워 왕중왕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조석호는 “주위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다. 김일모 코치님, 박영민 코치님, 이충암 선생님, 이영훈 스킬트레이너 선생님, 박성배 부장님, 송대석 부장님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중고농구 최초의 기록을 세운 조석호는 앞으로도 많은 관심 속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이정현(KCC) 선수를 좋아한다. 여유로움을 배우고 싶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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